[혁신성장코리아] 면역치료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 박영철 대표"

입력 2018-06-25 16:28


진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

한상춘: 바이오리더스는 워낙 유명한 기업이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간단히 회사를 소개를 해주신다면?



박영철: 바이오리더스는 1999년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회사의 면역치료제 기반의 여러 신약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에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을 한 기업입니다.

한상춘: 얼마 전 미국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도 굉장한 관심을 받았다고 하던데요. 구체적인 사업분야와 함께 주력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박영철: 현재 바이오리더스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선 일정상 가장 진도가 앞서가고 있는 임상을 위주로 말씀을 드리면,첫번째, BLS-H01이라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인 HPV를 타겟으로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신약 치료제 개발인데 현재 임상3상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HPV는 전세계적으로 감염율이 18세~29세까지 젊은층에서는 48%에 가까운 양성율을 보이고 있으며 여성 전연령층에서도 34%정도의 높은 감염율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에 있어 저희가 임상3상을 성공리에 마친다면 10조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내놓을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파이프라인 BLS-M07 기술로 HPV가 반복감염되거나 오랜기간 치료되지 않고 잠복할 경우 자궁경부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진행정도에 따라 CIN2, CIN3 단계를 거치며 자궁경부암으로 발전을 하게되는데 현재 치료제가 전혀 없어 외과적인 수술로만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어 여성 환자들에게 많은 부작용을 주는 치료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유전자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에 항체를 탑제하여 표적 암세포가 있는 타겟에 도달하여 면역을 부스팅시켜 치료하는 BLS-M07 후파백 치료백신을 세계 최초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 임상2b상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4개 기관에서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치료제도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시장규모가 전세계적으로 4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트급 신약 파이프라인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세번째, BLS-M22인 DMD 치료제 신약인데 근디스트로피 이양증 치료제로 올 2월에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 받았다. 이러한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에 따라 BLS-M22의 시판허가후 7년간 마케팅 독정권을 미국 FDA로부터 부여 받고신속심사 및 심사비용 면제와 함께 임상2상 이후부터 조건부 판매가 가능한 혜택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번 미국 바이오 USA에서 바이오리더스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들이 세계적인 제약회사들과 각국의 정부 기관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고 현재 30여개의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기술협력, 공동개발, 라이센싱아웃(LO)에 대한 문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기업명처럼 바이오 분야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계신데 바이오리더스라는 기업을 설립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박영철: 사실 저는 TCM생명과학을 2009년에 POCT기반의 유전자 진단키트와 의료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하였고 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해결할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2017년 3월에 인수를 하여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과 같은 부인과 질환은 사실 검사를 받는 방법이 여성들에게 수치심과 불편함을 주는 내진을 받아야 하므로 검사를 받지 않는 여성들이 많은 관계로 조기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아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치료제를 쓸 환자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을 내진을 하지 않고도 가능하도록 패드형태의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환자를 조기에 쉽게 찾아서 치료할 대상을 확보하여 치료제를 조기에 투여할수 있게 한다면 엄청남 시너지를 가질수 있겠다는 판단하에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한상춘: 한 분야도 하기 힘든 것이 경영인데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대표님만의 특별한 능력이 있을 것 같은데?

박영철: 대우그룹에서 세계경영을 하는 핵심인력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후 외국계기업의 CEO로 10년 넘게 다양한 경영 노하우를 쌓은 덕분으로 한번에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이 된 것 같습니다.

한상춘: 그래서 그런지 국내외 수상 경력도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낌없이 자랑을 하신다면?

박영철: IMF당시 정부보증으로도 해외에서 파이낸싱을 할수 없었는데 유럽에서 도이치뱅크, 커머스뱅크와 신디케이션으로 8천만불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공시켜 유럽과 국내에서 공로상과 표창을 받은바 있고, “2018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2018년 대한민국 혁신경영인 선정”, 특히 올 2월에 바이오리더스가 “영국 FT 선정 아시아 고성장 1000대 기업 선정” 되는 영예를 안았는데 저희가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조금씩 인정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상춘: 다양한 과거의 경험과 미래를 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이끄는 기업을 운영하고 계신데 경영하는 과정 중에 원치 않는 위기가 종종 발생하지 않습니까? 가장 큰 위기와 당시 극복했던 방법을 공유해주신다면?

박영철: 바이오기업은 기본적으로 많은 투자를 해야되고 오랜 시간동안 연구개발을 해야 되는 사업이라 연구 개발이 성공하여 매출을 낼때까지 버티야 하는데 그런 기간동안 자금을 투자할 여력을 가지지 못하면 해보지도 못하고 사업을 접을수도 있는 많은 위험이 따르는데 저도 정말 모든 자금을 쏟아 붓고 더 이상 자금이 없어 투자를 받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지속 가능하도록 했던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다 생각됩니다.

한상춘: 많은 대표님들과 이 자리에서 만나 대화하다보면 잘 되는 기업들은 남다른 기업문화를 하나씩을 갖고 있던데 바이오리더스는 어떤 기업문화를 갖고 있나요?

박영철: 저희 회사는 즐겁게 일하고 재미있게 일하자는 분위기 입니다. 모든 일이 재미있고 즐거워야 성과도 생기고 결과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상춘: 남다른 기업 문화 뒤에는, 그 모든 것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대표님의 역할이 있던데 실제로 대표님이 기업을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라면?

박영철: 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업무에 임하도록 격려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더 많은 기회가 생기고 좋은 흐름으로 생각보다 더 잘 일이 풀린다고 믿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아무리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도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해서 뭐든 Action Item을 만들고 Excution을 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지금 열심히 사업을 하고 있더라도 경영자는 현재 상황에 안주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될 텐데요. 어떤 로드맵을 그리고 계신가요?

박영철: 이미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모든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사로써 진단과 신약개발, 의약품 제조, 건강기능식품 시장 장악으로 사업을 견고히 하여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로드맵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그림은 많은 신약개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약 원료 물질 생산 문제인데 전세계적으로 미국 FDA가 요구하는 CGMP 수준의 신약물질 생산 시설이 부족하여 비싼 비용을 들여도 외국 제약 생산 기업들이 3년뒤에나 생산 가능한 일정이라 국내에서도 이런 분야에 핵심역량을 갖추는 준비가 절실하므로 향후 이런 계획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계획 하신대로 매년 혁신성장을 이루길 바라면서 이쯤 되면 저희가 꼭 하는 공식 질문이 있는데요. 저희 프로그램 타이틀이 <혁신성장 코리아>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영철 대표가 생각하는 ‘혁신성장’이란 무엇인지?

박영철: 저희는 지금까지 아직 세상에 없는 기술, 남들이 하지 못하는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하여 왔습니다. 그래서 바이오리더스의 신약 기술들도 모두 세계 최초의 First in Class 신약으로 임상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TCM생명과학의 GYNPAD도 자궁경부암 자가체취 진단키트로 기존의 부인과 검사의 방법을 바꾸어 이제는 여성들이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검사를 쉽게 할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이런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결국은 기업의 혁신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상춘: 혁신성장 기업 ‘바이오리더스’ 혹은 박영철 대표 개인적으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는지를 말씀해주시죠

박영철: 저희 회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많은 주주분들을 위해 최근 침체된 바이오 시장 분위기로 별 이유없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올해에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재고되어 다은 신약개발 회사들과 비교해 현저히 저 평가된 바이오리더스의 주가가 많이 올라 주주들에게 보답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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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PD(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