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자' 잠보앙가, 문기범에 도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기 보여줄 것"

입력 2018-06-25 14:33


'필리핀 강자' 잠보앙가가 세계최초 자선격투대회 엔젤스파이팅에 출격한다. 잠보앙가는 내달 23일, 서울시 구로동에 위치한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엔젤스파이팅07 & 스테이지 오브 드림'에서 '직쏘' 문기범과 대결한다.

잠보앙가는 문기범에게 "지금까지의 다른 경기에서 만난 애송이같은 상대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거다. 날 조심하는게 좋을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젤스파이팅에 데뷔하는 잠보앙가는 필리핀 대규모 종합 격투대회 'URCC'의 페더급 챔피언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라데를 익힌 그는 필리핀 내 중소 종합 격투대회에 입지를 다졌다. 필리핀 대회에서 4연승을 거두었고 2017년 11월에 열린 'UFC UFN 121'에 출전 예정이었지만, 가족을 부양하는 힘든 집안 사정으로 불참을 선언하며 UFC와 계약하지 못했다.

잠보앙가는 가라데 베이스로 치고 빠지는 공격이 일품이며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고 역전의 역전승을 거두는 파이터로 알려졌다. 엔젤스파이팅과 인터뷰에 잠보앙가는 "문기범의 영상을 봤다. 솔직히 이렇다 할 강한 점을 느낄 수 없었다. 여태 만난 상대 모두가 애송이에 불과한 것 같다"고 도발했다. 이어 "지금까지 싸웠던 상대 중 나는 가장 강하고 힘든 상대가 될 것이다. 문기범의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필리핀으로 가져가겠다. 모두가 열광하는 멋진 경기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잠보앙가와 문기범의 엔젤스파이팅 페더급 챔피언전을 필두로 '코리안베어' 임준수가 7회 연속 참가하며, '엔젤스파이팅 입식 챔프' 노재길이 메인 이벤트로 나서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미녀 가라데 파이터' 스즈키 마리야, 새롭게 둥지 튼 'MMA 스토리 비밀병기' 김경표, '부산 협객' 박현우, '어쌔신' 유상훈 등 국내외 유명 파이터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엔젤스파이팅07 & 스테이지 오브 드림'의 입장 수익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배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 = 엔젤스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