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절대 주눅들지 말라…신뢰회복 이뤄내자"

입력 2018-06-25 11:14
수정 2018-06-25 11:15


"절대 주눅들지 마십시오"

'유령주식' 거래 파문으로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중징계가 예고된 삼성증권 구성훈 대표가 최근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일을 보내 "우리를 믿고 자산을 맡겨주신 고객과 미래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를 위해 흔들림 없이 신뢰회복을 이뤄내자"고 강조했습니다.

구 대표는 이어 "절대 주눅들지 말라"며 "고객과 주주는 우리에게 신뢰회복이라는 무겁고 어려운 숙제를 줬는데, 한 치 흔들림 없이 숙제를 완수해 역시 삼성증권 이라는 말을 다시 듣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칫 침체될 수도 있는 조직 분위기와 임직원 개개인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구 대표가 직접 메일을 보냈다"며 "배당사고 후 다소 지쳐 있었던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는 직원들 반응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최근 배당오류 사태와 관련해 삼성증권에 대해 신규 위탁매매 업무정지 6개월 제재와 구 대표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제재수위와 관련해 금감원 제재심 이후 남은 증선위와 금융위 의결 과정에서 입장을 성실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