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날씨] 전국 본격 장마 시작…장마전선 영향 지역은?

입력 2018-06-25 10:53
수정 2018-06-25 12:41


기상청 "26(화)~28일(목) 장마전선 영향" 전국 장맛비 예보

26일 아침~오후(서울·경기북부), 시간당 20mm 이상 강한 비

27일 새벽~오후(충청도, 남부지방)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5일(오늘) 밤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월) 밤,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장맛비가 시작되겠고, 26일(화) 아침에 전국으로 장맛비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26일(화)오후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하면서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의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하지만 27일(수) 장마전선이 남부지방까지 다시 남하하면서 27일(수) 새벽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오후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의 비는 그치겠으나, 충청도와 남부지방의 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목)에는 장마전선이 차차 남해상까지 남하해 오전에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오후에 전라북도와 경상북도는 비가 그치겠다. 다만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는 29일(금)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26일~27일)은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30~80mm, 많은 곳(서울·경기도)은 120mm 이상이다.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는 80~150mm, 많은 곳(지리산 부근) 200mm 이상, 제주도(25일 밤부터) 10~50mm, 많은 곳(제주도 산지) 80mm 이상이 예상된다.

특히 26일(화) 아침부터 오후에 서울·경기도(북부), 27일(수) 새벽부터 오후에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에는 장마전선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8일(목)까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장마전선은 남해상에서 머물다가 주말인 30일(토)부터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7월 1일(일)께 전국에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지역 간 강수량의 차가 매우 크겠으니, 각종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주 날씨 전국 장마 시작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