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25일 신세계에 대해 인천공항 T1 고액 입찰 우려와 올해 하반기부터 발생할 영업 적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신세계가 인천공항T1 DF1과 DF5 입찰 시 제시했던 임대료가 각각 2,762억원, 608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금액을 제시한데다, 공항점은 시내점과 달리 적자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면세 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대신 단기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도 필수적으로 따라오게 된다"며 "이런 점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4.1%, 11.5% 하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면세점 외에도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평균 3~4% 내외로 유지되며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4월에 다소 부진했으나 5월부터 성장률이 다시 크게 회복되며 2분기 백화점 부문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실적 시즌까지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