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의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3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의 첫 해외 로봇관련 회사 투자입니다.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컴퓨터 비전(로봇에 시각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실시간 매장관리 로봇과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의 유통채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실제 보사노바로보틱스의 로봇들은 현재 월마트의 미국 내 50개 매장에서 선반에 놓은 제품들의 품절여부, 가격표나 상품 표시 오류 등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기술개발 역량을 강호하고 사업기회도 모색한다는 전략입니다.
김성욱 LG전자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담당 상무는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으로 미래사업인 로봇기술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 4세 경영시대 스타트‥29일 이사회서 구광모 상무 이사회 멤버 승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LG 이사회 멤버 합류가 목전입니다.
이미 이사회에서 구광모 상무의 이사회 멤버 추천이 이뤄졌고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4세 경영을 시작하는 LG는 40대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의 구광모 상무 체제를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정착 시켜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실제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독자 기술 개발뿐 아니라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SG Robotics)’를 시작으로 올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등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스타필드 하남 등지에서 로봇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 초 CES 2018에서는 서빙·포터·쇼핑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LG는 향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로봇 사업에 가속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도 29일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김 전 대표는 판산 출신으로 지난 1996년 LG 구조조정본부 상임변호사로 활동하며 LG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도운 이력이 있습니다.
더구나 네이버 대표를 맡으며 네이버의 모바일 전환을 적극적으로 이끈 인물이기도 합니다.
LG를 잘 알고 법조계는 물론 신기술 분야까지 설렵한 김 전대표의 영입으로 구광모 체계의 또 다른 준비를 마쳤다는 풀이입니다.
LG그룹은 향후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 등에 바탕은 둔 로봇사업과 미래차의 핵심이 될 전장부품 사업 등이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