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치료 후 6개월 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

입력 2018-06-21 09:34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 석회화건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극심한 어깨 통증을 일으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과도한 스포츠 활동, 외상 등이 회전근개파열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란 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소원건 등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부르는 명칭이다. 어깨를 감싸는 힘줄에 변성이 일어나 파열되는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부위의 압통, 야간통 등이 있다. 특히 어깨 통증이 심해 등 뒤로 손을 올리기가 어렵다는 특징도 있다. 근육이 위축되어 어깨 뒤쪽이 꺼져 보이기도 한다. 팔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생기다가 완전히 들면 오히려 통증이 소실되는 경향도 보인다. 어깨를 회전시키면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보통 관절내시경에 의한 봉합술이 이뤄진다. 중요한 점은 회전근개파열 관절내시경 치료 시 모든 환자들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 환자들은 수술 후 재파열이라는 안타까운 경험을 겪게 된다.

원인은 처음 수술할 당시 힘줄 파열의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 후 이른 시기에 스포츠 활동 등으로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한 경우 등이 있다.

회전근개는 한 번 파열 시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수술 후 6개월 정도 경과했을 때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근력 저하 현상을 경험한다면 회전근개재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회전근개재파열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회전근개재파열 치료는 봉합 가능 여부, 환자 활동성, 환자 연령, 파열 정도 등을 꼼꼼히 체크한 다음 결정한다. 만약 봉합이 가능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술을 실시한다. 이후 6주 정도 어깨 보조기를 착용해 회복을 도모한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효성 원장은 "한 번 파열된 회전근개는 재파열되기 쉽기 때문에 치료 후 환자의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어깨 보조기는 4주~6주 가량 착용하며 수술 후 재활치료는 3~6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특히 수술 후 6개월 내에 재파열되는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루기 때문에 치료한 어깨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생활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