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시카고’ ‘웃는 남자’ 극복할까

입력 2018-06-20 08:51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20일 개막하는 가운데, 현재 인기리에 공연 중인 ‘시카고’와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오픈을 앞둔 ‘웃는 남자’ 사이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선정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과시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2016년 재연 시 누적 관객 24만명, 98%의 경이적인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관객의 요청으로 3주간 공연을 연장하며 한국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6년 재연에서는 개막 10주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지난 2017년 1월 공연된 일본 공연에서도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한국 뮤지컬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작품 자체의 저력으로 지난 4월과 5월에 진행된 1차, 2차 티켓 오픈에서도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인터파크 랭킹 1위를 석권하는 등 명실공히 2018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수 많은 대작을 흥행 시키며 드라마틱하면서도 견고한 연출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왕용범 연출은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작품 특유의 묵직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고찰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작품의 흐름과 결을 같이하며 강렬한 멜로디로 관객의 청각을 사로잡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음악도 기대를 모은다.

작곡자이자 음악감독인 이성준은 초연과 재연을 분석한 후 장점만을 차용해 다시 한 번 관객의 청각을 압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관현악 악기를 보강해 극 중 인물의 아픔과 이야기를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편곡해 작품 몰입도를 높였다.

2016년,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사상 초유의 흥행을 이끈 배우 류정한,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과 함께 더욱 강력해진 뉴 캐스트인 민우혁, 카이, 박민성, 박혜나, 이지혜, 이정수의 합류로 언론과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빅터’의 광기와 고뇌, 내면의 상처를 완벽하게 표현해낼 류정한, 전동석, 민우혁이 또 한 번의 전설의 무대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인간과 피조물을 오가며 괴물 같은 연기를 보여줄 박은태, 한지상, 카이, 박민성은 서로 다른 매력의 ‘앙리’와 ‘괴물’을 선보일 것이다.

이와 함께 ‘엘렌’과 ‘에바’ 의 서지영, 박혜나, ‘줄리아’와 ‘까뜨린느’ 역의 안시하, 이지혜와 같은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초호화 출연진이 한 공간, 한 무대에서 선보일 180도 다른 1인 2역은 객석을 다시 한 번 전율케 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을 필두로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민경수 조명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 송승규 영상디자이너 등 국내 최정상으로 꼽히는 창작진의 손에서 탄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열연으로 펼쳐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뮤지컬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쓸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6월 20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