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시장 공략‥ LS, 인니에 합작법인

입력 2018-06-18 17:05


<앵커>

LS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을 앞세워 글로벌 거점 도시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베트남과 미안마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LS전선이 인도네시아 아르타 그라하 그룹(Artha Graha Network)과 손을 잡았습니다.

아르타 그하라 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은행과 호텔은 물론 건설과 리조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10위권 대기업입니다.

LS전선과 아르타 그하라는 50대 50 출자비율로 총 4천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선 합작회사를 만들고 공동 경영에 나섭니다.

당장 다음달 자카르타 인근에 6만 4천m²(19,360평)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공장을 착공해 내년 말 가동에 들어갑니다.

<전화인터뷰>

주완섭 LS전선 전략기획 부문장

"아세안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 인도네시아 시장이다. 적당한 파트너를 찾지 못해 그 동안 제대로 공략을 못했다. 현지 10위권 기업인 AG그룹과 파트너십이 잘 만들어져서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차로 타켓은 1억 달러 정도 매출을 올려서 5위권 기업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실제 LS전선은 최근 2~3년 동안 해외거점 공략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80억을 들여 북미 통신케이블 1위 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의 노스캐놀라이나 공장을 인수했고, 폴란드에서는 차량용 배터리 부품 공장을 짓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동남아 시장은 계열사인 LS전선 아시아를 중심으로 베트남과 미얀마에 거점을 마련한 상태고 이번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은 LS전선이 직접 나선 겁니다.

제조원가가 높고 물류비가 많이드는 전력시장은 주력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2위 전선회사인 넥상스가 지난해 중국기업을 인수하고, 이탈리아 프리즈미안은 세계 4위인 제너널 케이블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전선회사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한 상황입니다.

LS전선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발전은 물론 전력망 연결과 5G 통신망 구축 등 전선 수요를 폭발 시킬 이슈들이 많다며 현지 진출을 통한 글로벌 거점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