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 '미투(me too)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검사가 사표 낼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서 검사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사표를 내고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을 생각하면 힘들지만 꿋꿋이 버텨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 검사는 현재 휴직 상태다.
한편 지난달 말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들불상'을 받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안태근 전 검사장을 수사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 노동운동을 하며 5·18 민주화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들불야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그는 "검찰은 곤란한 사건은 대충 법원에 떠넘기고 무죄 판결이 나오게끔 수사를 해왔다"며 "검찰은 수사단이 아닌 조사단을 꾸렸다"며 "필요 없이 지연되고 부실한 수사로 처음부터 의지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까지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 전 검사장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