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신임 해양경찰청장으로 내정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임 박경민 해경청장이 지금까지 조직을 잘 이끌어 왔다"며 "지금 시점에서 해경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어 후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께서는 평소 해경은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이 해경을 지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조 내정자는 부산수산대 환경공학과 출신으로 해경의 관할인 바다를 잘 안다는 점과 지역안배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 내정자는 1960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부산 수산대를 졸업한 뒤 간부 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경민 현 청장은 지난해 7월 26일 임명된 지 10개월 반 만에 옷을 벗게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또,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을 지휘할 특별검사보 3명을 임명했습니다.
특별검사보 명단을 보면 박상융 변호사(1965년 대전 출생. 사법연수원 제19기)와 김대호 변호사(1958년 광주 출생. 사법연수원 제19기), 최득신 변호사(1966년 경북 상주 출생. 사법연수원 제25기) 등 3명입니다.
지난 12일 허익범 특검이 특검법에 따라 6명의 특별검사보 후보자를 추천했고 대통령이 그 가운데 3명을 임명한 겁니다.
이들 특검보 3명은 임명 즉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합류해 불법 여론조작 사건과 드루킹 김 모씨의 불법자금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그리고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총 87명으로 꾸려지는데 이르면 이번주 중 마무리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