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분간 성찰의 시간"…주말 딸 방문차 미국行

입력 2018-06-14 16:24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는 주말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6·1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이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라며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안국동 서울시장 선거사무소에서 해단식을 열고 "모두 후보가 부족한 탓이다. 선거에 패배한 사람이 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좋은 결과를 갖고 이 자리에 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게 돼 너무 송구하고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여러분이 성심껏 혼신의 힘을 다해서 도와주고 뛰어준 노고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사의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정계 은퇴 가능성을 포함한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돌아보고 고민하며 숙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주말 예정된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일요일에 제 딸이 박사 학위를 받기 때문에 수여식이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서 잠깐 다녀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당분간 성찰의 시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