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재벌개혁 속도...지배구조·일감몰아주기 '강공'

입력 2018-06-14 17:10
<앵커>

감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비주력 비상장 계열사의 조속한 처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일감몰아주기 등에 따른 폐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관행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대기업 집단의 대주주 일가들이 비주력 비상장사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계속되면 언젠가는 공정위의 조사와 제재 대상이 될 것이다"

일감몰아주기가 경영권 편법 승계에 악용되고 중소기업 등과의 거래생태계를 파괴한다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보다 능동적인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M&A 활성화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M&A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로 뒷받침할 생각이다. 근본적인 생태계 개선, 동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 등과 진행하고 협업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일관된 원칙으로 기업집단의 지배구조와 경영관행에 대한 자발적 변화를 유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밖에 가맹점부터 대리점까지 전분야에 걸쳐 갑을관계를 개혁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개혁에 대한 국민 체감도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1년 내에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