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모자 북으로 가라?" 민경욱, 유재석 '근거없는 저격' 논란

입력 2018-06-13 18:20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유재석의 정치색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공유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민경욱 의원이 직접 작성한 글은 아니지만, 게시물의 내용에 동의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어 13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들끓는 중이다.

민경욱 의원은 6.13 지방선거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서 투표에 참여한 유재석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8일 사전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재석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인민국민 날라리들은 꼴도 보기 싫다. 너도 북으로 가기 바란다. 우리 모두 빨간 모자 쓰고 투표장으로 가자'는 내용이 적혀 있다.

유재석은 지난 8일 흰색 티셔츠에 파란 모자를 쓰고 서울 강남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유재석이 착용한 '파란모자'가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을 상징한다고 여겨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의원이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자 온라인에서는 "파란색 입었다고 북한으로 가라는 건 무슨 논리?" "별걸 가지고 다 트집"이라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글을 SNS에서 삭제했다.

민경욱 유재석 (사진=민경욱 페이스북, YT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