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최용수 감독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이자 K리그에서 유일하게 단일팀 선수, 코치, 감독을 겸한 최용수와 연예계 대표 축구 스타 ‘축구계의 금수저’ 샤이니 민호가 출연했다.
최용수는 첫 등장부터 MC 안정환에게 악수하며 ‘이 식키’라고 말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최용수는 “국가대표 소집일 날 장정구 파마를 하고 나타난 안정환을 보고 ‘저래서 축구경기 할 수 있겠나’싶었다”라며 “히딩크 감독이 안정환을 싫어했다” 등의 폭로를 이어갔다.
최용수는 “당시 안정환은 우리보다 무엇이든지 앞서갔다”며 “숙소에서 같이 방 쓰면 밤에 뭐를 그렇게 찍어 바르고 있더라. 파마머리에 대해서도 이탈리아 스타일이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해 안정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 “이영표, 박지성, 안정환 중에서 선수 시절 가장 말을 잘 들었던 후배가 누구냐”는 질문에 최용수는 “박지성. 굳이 터치를 안 해도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다. 영표도 마찬가지다. 안정환은 손이 많이 간다”라고 답하며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용수는 월드컵 성적에 대한 예측도 함께 내놓으며 “스웨덴은 조직력이 좋은 팀이지만,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은 팀”이라며 “(대한민국이) 첫 경기에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멕시코도 해볼 만 한 상대고, 독일전을 쉽지 않을 것”이라며 “1승 1무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