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성분 피마사르탄)가 경쟁 약물인 노바티스의 디오반(성분 발사르탄)보다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하다는 논문이 나왔습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정우백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카나브'의 새로운 임상결과 초록(논문 요약본을 구두로 발표하는 것)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 발표는 경증과 중등도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카나브(성분 피마사르탄)의 혈압 강하 효과를 디오반(성분 발사르탄))과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약의 효과를 연구할 때 실험자와 실험을 받는 사람이 어떤 약이 투여됐는지 모르게 하는 방법), 활성대조, 우월성 검증 등을 포함했습니다.
연구 결과 카나브는 디오반보다 신속하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효과적으로 주·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우백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FAST 논문 초록을 발표했으며, 현재 SCI급 저널 게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카나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는 약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