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두 정상간 '세기의 만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담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상징하는 종전합의가 나올 지 관심인데,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여부가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인 북미 정상간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양국의 실무진은 막판 조율에 분주합니다.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 등 핵심의제를 놓고 치열한 물밑 접촉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은 양측간 협상 내용을 토대로 단독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세기의 담판'에 나섭니다.
가장 큰 관건은 비핵화 방식에 대한 간극이 어느 정도로 좁혀질 지 여부입니다.
현재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명문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패전국에 적용될 용어'라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여부가 회담 성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파악할지)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냐고요? 내 생각에는 1분 정도면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두 정상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경우 역사에 남을만한 회담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상징하는 종전합의까지 나오게 되면 남북미 정상간의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선언을 출발점으로 삼아 국교정상화를 종착지로 하는 로드맵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북미회담이 성공을 거둬 양국의 경제협력까지 확대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