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판단 시간 걸릴 것"

입력 2018-06-05 17:13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최종 결정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 참석을 위해 오늘 오후 서울 창업허브를 찾은 최 위원장은 "최종 판단기관인 증권선물위원회에 최대한 공정하게 회의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아마 회의 한 번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리위원회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개진됐고 그 과정에서 논점이 무엇인지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며 "여전히 의견 차이는 있지만 증선위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추가로 확인할 게 있으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공매도 미결제 사고와 관련해서는 제재 의사를 밝히면서도 공매도 자체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에서 검사를 통해 어떤 동기와 절차로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 들여다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제재를 할 것"이라며 "무차입 공매도를 확실히 규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 위원장은 "신용이 있어야 빌릴 수 있는 만큼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기관을 위한 측면이 강하다"며 "개인에게 좀 더 공평한 기회를 주도록 노력하겠지만 선진국처럼 점점 개인투자에서 기관투자로 옮겨가는 게 맞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