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열전] 해외 메자닌펀드 강자 라이노스운용 "연 8~9%수익 추구"

입력 2018-06-05 13:31
<앵커>

해외 메자닌 펀드 운용에 특히 강점을 보이는 사모전문자산운용사가 있습니다.

바로 라이노스자산운용인데요.

오늘은 김보미 기자가 라이노스자산운용의 손준영·김선수 운용 팀장을 만나 운용철학과 전략,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기자>

라이노스자산운용의 메자닌 전문투자형 1호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4일 기준 15.5%.

큰 변동성 없이 매년 연 8~9% 수익 실현을 목표로 운용하는 라이노스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코뿔소처럼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의 라이노스(코뿔소)라는 회사명에는 운용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자철학이 반영돼 있습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의 경쟁력은 다년간 쌓아온 해외 현지 네트워크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수 라이노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팀장

"오랜 기간 관계를 쌓아온 현지 증권사, 운용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성장스토리를 동시에 갖춘 기업들을 선별한다. 현지 현지 베트남 사무소를 통해 기업 분석을 이중은소 하고 있다."

실제로 라이노스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하기 이전부터 쌓아왔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메자닌펀드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메자닌펀드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즉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한 뒤 적정 시점에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실현하는 상품입니다.

라이노스운용은 메자닌 투자 유망국가로 신흥국 중에서 베트남을 꼽습니다.

<인터뷰> 김선수 라이노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팀장

“(베트남은) 올해 1분기 기준 GDP성장률 7.3%를 기록했으며, 상장사들의 성장률도 전년동기대비 30%이상 성장했다. 40초 내수소비재, 헬스케어, 기초산업 등이 유망투자처로 판단된다."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이 메자닌 투자처로 유망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손준영 라이노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팀장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손실폭을 제한한다는 점을 누려야 한다. 금리가 낮은 일본 같은 경우에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채권으로서의 할인폭이 적기 때문에 하방을 확실히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한편, 라이노스자산운용은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인수를 위해 딜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베트남 프리미엄 소비재 상장기업인 에버피아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베트남 전환사채 사모펀드 4호’ 설정에 이어 하반기에도 베트남 메자닌펀드 1~2개를 출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