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숲세권 단지의 인기가 남다르다. 풍부한 녹지를 품은 단지는 탁 트인 조망권은 물론 다양한 문화 및 여가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거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이러한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과 더불어 프리미엄까지 붙으면서 그 인기가 증명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문제 등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현상에 따라 '숲세권' 단지의 인기는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의해 숲이 미세먼지의 영향을 줄여 주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 녹지가 풍부한 단지의 경우 더욱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실제 청약성적에서도 숲세권 강세를 볼 수 있다. 이달 1순위 청약을 받았던 부산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부산 화명센트럴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1.44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하며, 올 들어 부산 내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접한 곳에 화명생태공원, 화명수목원, 금정산 등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는 단지로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 지역에서도 숲이 인접한 단지는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도 좋고 가격 상승세도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변공원이 단지 바로 옆에 인접한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힐데스하임5단지(2015년 5월 입주)'는 올해 4월 기준 전용면적 84㎡가 3억25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분양가(2억3010만원)보다 9490만원, 약 41% 가량 오른 금액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원주시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12.5%(487만원→548만원) 오른 것에 비해 약 3.3배 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는 "힐스데스하임5단지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크다"면서 "이 때문에 같은 전용 84㎡라도 타단지들보다 약 5천만원 이상 높게 거래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숲을 끼고 있는 경우 산책로나 여가시설이 조성돼 나들이객이 많기 때문에 인프라 조성이 잘되어 있는 편이다"라며 "특히 이러한 단지들의 경우 숲을 조망할 수 있다는 강점과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만끽할 수 있어 인기는 꾸준히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월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단지는 뒤로 팔공산, 앞으로는 동화천을 낀 배산임수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인근 이시아폴리스권역 및 칠곡권역, 대구혁신도시 등으로 접근성이 좋아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코스트코 대구점 등 대형 유통시설 및 대구시청, 대구국제공항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지구 내 중심상업지역과 근린생활시설용지, 공공기관 부지 등도 가까이 위치해 주거편의성도 우수하다. 또한 칠곡-연경지구-이시아폴리스-대구혁신도시까지 이어지는 4차순환도로(2020년 예정)와 봉무~연경 신설도로(2019년 예정) 개통이 예정돼 있어 더욱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5개동, 전용면적 37~119㎡ 총 122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345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92% 가량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안산자락을 끼고 있으며 서대문독립공원 등도 주변에 위치해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중에 돌입했다. 지하 6층~지상 49층 5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72~84㎡, 아파트 843세대와 전용면적 23~84㎡, 오피스텔 639실 총 1,48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외곽을 따라 안양천과 산본천이 흐르고 있고, 도보권에 큰 규모의 호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과 2층 데크로 직접 연결 예정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서울 용산역이 30분대, 사당역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플러스(안양점), 이마트(산본점), 롯데백화점(평촌점), 뉴코아아울렛(평촌점), 평촌아트홀 등 산본 및 평촌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종합건설(주)은 6월,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면적 59~75㎡로 구성되며,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94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도보권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릉, 근린공원 등 숲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홈플러스 김포점, CGV,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종합운동장 등 이용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