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접수 마감...15일 '운명의 한판'

입력 2018-06-04 17:30
<앵커>

이동통신 3사가 5G 주파수 경매 접수를 마쳤습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들의 서류를 검토해 이번달 15일부터 경매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각사가 낸 서류는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여 미래 통신사업 주도권을 둔 운명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 경매접수를 모두 마치면서 본격적인 5G 경매대전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전국망에 사용되기 용이한 3.5기가헤르츠(GHz) 대역에 280메가헤르츠(MHz) 대역폭을 두고 이동통신 3사가 각자 얼마만큼의 양을 가져갈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주파수 대역폭 총량이 100MHz로 제한되면서 경우의 수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100MHz씩을 원하고 있어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됩니다.

경매 최저낙찰가만 3조3,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주파수 경매안에 대해) 여러차례 얘기 나왔습니다만 가장 합리적인 검토 끝에 내린 제안이었습니다. 결과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통신사들이 제출한 주파수 할당 신청서 등을 검토해 8일 심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심사가 무리없이 통과되면 경매는 예정된 15일에 진행됩니다.

당일 낙찰자가 정해질 수도 있지만 주파수 양을 두고 최대 50라운드까지 경매가 진행되고 위치선정 작업도 이어지기 때문에 최소 이틀은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합니다.

과거 SK텔레콤은 LTE 황금주파수를 따내 현재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진 바 있습니다.

한번의 승부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미래 통신사업의 주도권이 갈리는 만큼 업계의 관심은 15일 열릴 5G 주파수 경매에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