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부인을 숨지게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이모(53)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조모(53)씨를 집 안에 있던 운동기구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이씨는 사업자금으로 쓰려고 한 5천여만원을 아내가 통장에서 꺼내 간 일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아내를 살해한 이씨는 경찰서를 찾아와 범행을 자백했다.
숨진 조씨는 광주 모 구청 팀장급(6급)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