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라이브 논란' 요베비, 해명이 논란 부추긴다

입력 2018-06-01 10:58


자신의 모교에 무단 침입해 선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아프리카 BJ 요베비가 의미 심장글을 게재했다.

요베비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믿어주세요"라는 글귀의 책의 한 페이지를 찍어 게재했다.

책에는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 말해주세요. 오늘 밤은 그냥 푹, 쉬세요'라는 구절이 담겨 있는데 유독 몇몇 단어에 보라색 형광펜으로 표기하며 그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앞서 요베비는 자신의 모교인 경기 안산 모 중학교에 무작정 들어가 라이브를 진행,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입고 있던 흰색 티셔츠를 벗어 던지는 등 충격적인 행동으로 뭇매를 맞았다.

해당 학교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요베비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요베비는 "걱정하지 말라. 오랜만에 추억 돋아 진짜 좋았다.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올 줄 몰랐다. 쉬는 시간 이어서 정신없었다. 불편하게 보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 꼭 잘못된 점은 고치겠다. 앞으로 미리 준비하고 사전허락받고 더 열심히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더 잘하겠다"라며 1차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저희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전 경찰대학장 모셔온 000당 사무국장이시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해서 말씀드린다. 걱정마라"고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열됐다.

/ 사진 요베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