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출연 :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Q.> 미중 무역분쟁의 재점화가 다시 증시하락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끝나지 않 는 양국의 정치적 힘겨루기 어떻게 전개될까요?
김경환 :
-제조업 2025 관련 25%세 관세 부과, 20일 양측협상 관세부과 보류결과 뒤집어 -중국의 반응은 일단 격앙되면서도 할말은 하는 분위기. 대응할 능력과 경험강조 -관영언론 분위기 봐서는 전면전 불사할 분위기나, 일단 3차 협상용 카드로 인식. -일단 미국 중간선거 이전 양측 전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
-다만, 트럼프의 공격은 단기 무역적자 문제 해결 외에 장기적으로 미국을 위협 하는 중국경제의 부상과 산업고도화 전략 견제. 일종의 패트리어트 게임 양상.
-향후 중국이 민감한 부분을 중국이 계속 건드릴 가능성. 개별기업도 가능
-중국이 금번 미국의 공격과 중국기업 사태 깨닫게 된 것이 많음
1)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자력갱생 해야함. 반도체 등 수직계열화 관련 투자확대 -문제는 첨단 제조업 분야의 부품/중간재 국산화 비율이 매우 낮아 첨단 제조기 업들이 실제로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
-굴지 IT기업인 ZTE(中興)는 미국제재로 인해 사실상 영업중단 위기에 내몰린 상 태. 중국 입장에서 미국과 일부 선진국이 중국 견제에 나설 경우, 아직 시간이 필 요한 산업 고도화에 큰 차질. 경각심상승
2) 중국 제조업과 수출 산업 고도화 여전히 시간 필요.
-중국수출 글로벌 비중은 13%로 압도적 1위이나, 부가가치가 낮은 임가공수출을 제외한 일반수출 비중은 7%에 불과 -제조업 수직계열화가 늦어지며 수출의 低부 가가치 상태 유지. 향후 기술혁신을 통해 제조업/수출산업 업그레이드 필요
3)다른 부작용 방지 위해서 일단은 2018년 미국에 유연하게 대응. 수입확대, 서비스업 개방, 지적재산권 문제 해결 등 기존대로 추진할 필요.
4)2018년 수출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부양 의지는 더욱 강해질 가능성.
Q.>중국의 산업, 증시에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시나요?
김경환 :
-내부 투자 늘릴 수는 있어도, 해외기업 인수와 기술이전 등 케치업 속도 제한.
-반대로 국내 반도체 등 중국 수직계열화 타격 큰 부품, 중간재 산업은 기회.
-중국증시 전일 2%대 급락. 급락 업종 대부분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우려들 반영. 이탈리아 이슈가 전체 투자심리 눌렀지만, 금주 낙폭이 큰 업종은 수출주, 기술주 -하반기 수출둔화 우려와 개별 기업들의 해외매출 타격 우려로 IT, 가전 등 타격 -당분간 금융과 내수업종 쏠림현상 강화될 것.
-다만, 중국 내수와 금융업종 이익 비중 여전히 높아 현재 추가급락은 과도
Q.> 신흥국 발 환율 위기로 이머징 시장에서의 자금이탈 우려 높아졌습니다. 중 국 시장은 어떤가요?
김경환 :
최근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의 당사자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손해를 봤으나, 신흥국 자본유출이나 이머징 시장 우려에서는 굉장히 자유로운 편. 펀더멘털/환율 안정적. 홍콩을 제외하면 본토의 경우 경제/증시 직접영향 제한적
-2017년 선제적인 디레버리징과 금융규제, 금리상승으로 유동성/금리우려도 양호
Q.>올 하반기 중국시장 전망 리포트 내셨습니다. 상해증시 올초 이후 상당히 하 락하는 모습 보이고 있는데요, 기업 이익은 고공행진을 할 전망이라고요? ?
김경환 :
질적성장과 산업 고도화, 개혁개방 프리미엄 선반영
2015년 유동성(레버리지)장세와 차별화되는 Slow-Bull (慢牛)
2018년 수출과 내수 둔화 압력으로 인해 이익 모멘텀 고점통과,
다만 2012-2015년 대비 여전히 크게 레벨업 상태
: 2017년/2018년 두 자릿수 이익성장, 기업 ROE는 중장기 턴어라운드 국면 지속
: 금융제외 A주 는 20%대 고성장 국면 유지
2018년 기준 기업 ROE 11% 예상 : 금융과 내수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
Q.>중국의 질적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 금융 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양극화가 심 화될 수 있다고요?
김경환 :
2016년 경기 바닥확인과 함께 산업집중도 역시 빠르게 상승 ? 구조조정, 금융규제로 인해 1등 기업 Winner takes All 강화
기관/외인 영향력 확대되며 우량주, 블루칩에 대한 선호도 크게 증가
가치 vs 성장, 대형주 vs 중소형주 스타일과 무관하게 1등 기업에 대한 선호도 계속 유지될 전망
중국기관, 경제와 정책 구도 변화에 따라 우량 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 강화되는 모습
2018년 하반기부터 디레버리징 및 산업 구조조정 후폭풍으로 일부 과잉부 채 기업(민영/중소형)의 신용위험 부각될 가능성
상대적으로 검증된 A주 상장기업(메인보드 위주)의 재무건정성 양호, 신용 위험 양극화 현상 확대될 전망
Q.>중국 시장 개방 이후 국영기업이나 금융주의 약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본토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라고요? 미국의 FANG과 비교했을 때 투자매력은 어떻습니까?
김경환 :
-신경제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미국상장 중국기업(ADR) 76%, 홍콩 20%, 본토 A주 17% 수준으로 A주는 금융과 구경제 비중 높아 중장기 저평가 상태다. 향후 첨단산업과 신흥소비/서비스업의 비중 상승을 통해 중장기 리레이팅 기회를 맞이 할 것이다.
-중국 유니콘 기업의 상장 가속화와 함께 중국정부는 대표 IT 기업인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동)와 씨트립, 웨이보, 넷이즈, 써니옵티컬 등 홍콩과 미국 증 시에 상장된 8개 기업의 A주 복귀를 논의 중
-해당 8개 기업은 중국정부의 상장 제도 개혁과 본토로의 복귀를 강력히 원하는 정부의 입김으로 A주 상장을 고려할 것
-향후 CDR(중국 주식예탁증서) 발행 방식으로 A주에 동시 상장될 가능성
Q.>중국에 대한 투자전략 어떻게 세워볼 수 있을까요. 지수, 구체적인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전략 제시해 주신다면요?
김경환 :
-최근 2년간 대형주 일변도였던 시장은 하반기 균형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하반기 유망지수로는 성장성이 높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중형지수 CSI500과 업종 구성이 가장 균형적이며 MSCI 편입 수혜, 기관 유동성 등 측면에서 유망한 CSI300을 추천한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IT(반도체), 음식료/헬스케어(실적), 미디어/외식여행(가성 비), 은행/보험(가격), 화학/풍력(정책/실적)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