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연기 포텐 제대로 터졌다

입력 2018-05-31 07:36



배우 장기용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9, 10화에서 장기용은 “악은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악은 그저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강렬한 반전 엔딩을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도진은 경찰대 졸업식에서 윤희재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의 계란 세례와 온갖 비난의 화살을 떠안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떨리는 눈빛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대신해 속죄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경찰대학교를 졸업하고 형사가 된 도진으로 등장한 장기용은 확 달라진 비주얼 뿐 아니라, 칼을 휘두르는 범인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맨손으로 제압하는 압도적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한층 짙어진 그의 남성미까지 더해져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이 또 한 번 폭발했다.

장기용은 이번 작품에서 진기주(재이 역)와의 아련한 감성 로맨스와 마음에 콕콕 박히는 대사로 벌써부터 ‘도진앓이’를 탄생시키고 있다. 상황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의 눈빛과 표정 그 자체로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고백부부’ 남길 선배, ‘나의 아저씨’ 광일에 이어 채도진까지 매 작품 마다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장기용. 출구 없는 그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계속해서 상승시키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