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정상수 구속, 경찰서 들락날락하더니 결국…

입력 2018-05-30 12:58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래퍼 장상수(34)가 결국 구속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래퍼 정상수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엠넷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정상수는 지난달 22일 새벽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이를 알게 돼 지난달 25일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정상수는 A씨가 잠에서 깬 후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준강간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정상수는 성폭행 논란이 벌어진 지난달 26일 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여성이 성관계 도중 '좋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고 주장하며 "원하지 않는 데 성관계를 한 것도 아니고, 잠들어 있을 때 한 것도 아니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쇼미더머니' 방송 출연을 통해 얼굴을 알린 래퍼 정상수는 성폭행 사건에 앞서 최근 1년 새 다섯 차례나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올해 2월과 지난해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거나 술에 취해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래퍼 정상수 구속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