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파문', 시몬스·에이스침대 등 "안전 판정"

입력 2018-05-25 19:50


한국 시몬스는 25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자사 침대의 라돈 수치 측정 시험을 의뢰한 결과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치(148Bq/㎡=4pCi/l)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앞서 자체 수면연구 연구.개발(R&D)센터에서 라돈 수치를 측정해 제조 판매하는 모든 제품이 안전하다는 결과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시몬스 측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실험을 의뢰해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우리가 제조 판매하는 모든 침대 제품에는 음이온 파우더나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이슈와 관련해 소비자 안전을 위한 정부 기관의 어떠한 조사나 요청, 지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스침대도 전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자사 매트리스 측정을 의뢰해 라돈 등 방사능 유해물질이 시험기관의 장비로 측정할 수 있는 최소치 미만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문제가 된 음이온 파우더는 물론 음이온과 관련된 어떠한 물질을 사용한 제품도 제조·판매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에이스침대는 앞서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침대공학연구소에서 생산하는 전 제품을 자체 측정하고 라돈 물질 전문시험기업인 알앤테크에 측정을 의뢰한 결과 안전하다 판정받았다고 전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중요 소재는 직접 생산하고 국제공인 시험기관인 침대공학연구소를 통해 매트리스 소재 하나하나를 꼼꼼히 테스트하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은 물론 안전성을 자부한다"며 "이번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측정결과로 에이스침대의 안전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지만, 정부 기관의 조사나 지침이 있으면 언제든 최대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돈은 토양 등에서 나오는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확률이 있고 실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앞서 지난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최고 9.3배에 달한다는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전날부터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를 하루 2천 개 이상씩 한 달 내 모두 수거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대진침대에 피해보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