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및 개발호재 이어지는 용인시 부동산 시장 '꿈틀'

입력 2018-05-25 17:32


GTX, 의료클로스터, 경제신도시 등 개발호재 풍부… 아파트값 주변 신도시 대비 저렴

최근 용인시의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용인 아파트값이 상승세에 있는데다 청약경쟁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용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개발호재들도 풍부해, 이에 다른 투자자들도 관심이 높다.

용인시 아파트값은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부터 현재(05.15 기준)까지 3%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동안 지역별로는 용인시 처인구 9%(3.3㎡당 740만→679만원), 용인시 수지구 4%(3.3㎡당 1130만→1174만원), 용인시 기흥구 2%(3.3㎡당 910만→925만원) 등으로 올랐다.

청약경쟁률도 높은 수준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16일 기준)까지 경기도 용인시 1순위 청약경쟁률은 39.46대 1로, 419가구 모집에 1만6534명이 몰렸다. 지난해 1순위 경쟁률이 0.32대 1(228가구 모집에 74명 청약), 지난 2016년 2.66대 1(7827가구 모집에 2만837명)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 동안 청약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용인시의 미분양 물량은 833가구로, 지난해 동월 대비 79%(4000→833가구)나 감소했다. 이는 시흥시가 80%(130→26가구) 줄어든 다음으로 많이 줄어든 수치로,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처럼 용인시의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은 교통인프라 개발과 뛰어난 주거환경에 있다. 우선, 오는 2023년까지 용인시 기흥구에 GTX(용인역 예정)가 개통되고 나면, GTX 이용 시 서울 강남권 중심에 있는 삼성역(2호선)까지 15분이면 도달이 가능해지게 된다. 역과 인접해 있거나 환승이 가능한 용인시 기흥구와 처인구에 위치한 택지지구들은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내 진입이 가능해 진다.

또 제2외곽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 개발로, 그 동안 주요 지역들과 접근성이 떨어졌던 용인시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지역은 서울 동남권과 수도권 전역, 세종시 등으로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용인시에서 진행 중인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용인시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대에 판교테크노밸리 5배에 달하는 약 330만㎡(100만여평) 규모의 경제신도시 건설을 오는 2021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의료연관 분야의 기업들이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에 들어설 총 20만8,000㎡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이 오는 2020년에 완공예정인 755병상 규모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를 시작으로,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의료연관 분야의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개발호재가 풍부한 곳에 공급물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분양하거나 예정인 아파트는 2개 단지 2,281가구뿐이다.

우선, 두산건설㈜는 오는 5월, 용인경제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원에서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전가구가 전용면적 69~84㎡ 규모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한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있으며, 향후 개통되는 GTX 용인역(예정) 환승을 통해 강남 삼성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어 주거편의성도 뛰어나다. 또 단지에서 어정초와 어정중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 밖에 하반기에는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서 신봉1-2지구 자이(가칭)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789가구 규모,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