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발행액 규모가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월초부터 5월23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CB발행공시 권면총액이 3조4900억원(4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0.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에서 발행된 CB 규모는 8200억원(250건)으로 5.1% 증가했고, 코스닥의 경우 2조600억원로 132% 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발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건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15% 이상을 벤처기업이 신규로 발행하는 CB 등에 투자해야 기업공개 공모주 물량 일부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코스피에서 1970억원(4건)으로 74.9% 감소한 반면, 코스닥은 1850억원(17건)을 기록해 129.3%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