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올해 한국물 최대' 15억달러 외화채 발행

입력 2018-05-24 16:23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으로는 최대치인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권은 만기나 금리조건이 다른 2가지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듀얼 트란쉐' 구조로, 3년 만기 변동금리 8억 달러와 5년 만기 변동금리 7억 달러로 구성됐습니다.

금리는 3년, 5년 모두 3개월 리보 금리에 각각 0.575%p, 0.775%p를 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외화는 해외 건설·플랜트와 수출형 신성장 산업 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수출입은행은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 CDS가 하향 안정되면서 168여 개 투자자가 26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할 정도로 이번 채권 발행에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별 투자자는 아시아가 49%, 유럽과 중동이 36%, 미국이 15%로 분포됐다며 "4·27 남북 정상회담의 후광 효과도 톡톡히 봤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