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이준호-정려원, 뜨거운 주방에서 시작된 사랑

입력 2018-05-23 09:16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심쿵 엔딩을 선사하며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11~12화에서는 로맨스에 불 붙은 이준호(서풍 역), 정려원(단새우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려원에게 유독 불친절했던 이준호에게 감정 변화가 생기며 둘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형성된 것.

지난 22일 방송분에서 이준호는 우연히 정려원, 장혁(두칠성 역)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게 됐다.

술 취한 정려원이 장혁에게 자꾸 윙크를 하자 눈 똑바로 안 뜨냐며 괜히 화를 내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다음 날에도 "안과나 가보지 당신. 아무 남자한테나 눈을 깜빡이냐?"며 은근슬쩍 질투를 했다. 내심 신경쓰이면서 겉으론 계속 툴툴대는 귀여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정려원 역시 경호원에게 맞아 퉁퉁 부은 이준호의 손목을 걱정하며 쌍방 로맨스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갑자기 찾아온 위기는 둘의 사랑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밤 늦은 시간, '배고픈 프라이팬'에 단체 손님이 몰려들었고 반깁스를 한 이준호를 대신해 정려원이 국자를 잡았다. 정신없는 와중에 이준호의 옷에 불이 붙었고, 그는 본능적으로 "위험해! 나가!"라고 소리치며 정려원을 먼저 걱정했다. 하지만 정려원은 이준호를 끌어안고 불을 껐다. 걱정 가득한 표정을 한 정려원을 보자 이준호의 정신은 아득해졌다.

이준호는 예고도 없이 훅 들어온 사랑에 당황하고 멍해진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자신이 사랑에 빠졌음을 직감한 듯 "어떡하지"라고 낮게 읊조려 또 한번의 심쿵을 선사했다.

상처만 남겼던 옛 사랑을 완전히 정리한 이준호가 그려갈 '단풍커플'의 색다른 로맨스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