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이 주최하고 강남구청체육회가 주관하는 강남구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올해로 16회를 맞는다.
강남구청 문화체육과 생활체육팀 임경수 팀장은 "벌써 16회째다. 작년은 추석 연휴와 맞물려 9월 30일에 개최했지만, 많은 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날짜는 되도록 10월 3일로 고정하려고 한다."며 "제16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도 10월 3일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올해 대회 개최 일정을 밝혔다.
강남구는 매년 정기적으로 강남구 삼성1동 주민센터 앞 봉은사로 일대에서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연다. 대회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를 돕고, 주한 미8군과 국제평화를 기원하며 이웃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데 의의를 둔다. 해마다 구민, 마라톤 동호인, 주한 미군, 각국 주한대사 등 1만여 명 이상이 참여했다. 마라톤대회 참가비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국유니세프에 전달되어 전액 기부된다. 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스포츠 행사의 의미도 있지만, 기부 행사로서의 의미가 크다. 긴 시간 이어온 대회는 어느새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았다.
임 팀장은 "15년 동안 대회를 이어오면서 힘든 점도 있지만 보람된 점이 더 많다. 예를 들어 행사 날 봉은사로 일대를 교통 통제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대회임에도 평화기원 퍼포먼스, 기념 티셔츠 등 이색적인 부대행사를 보거나 기념품을 받기 위한 참가자가 많기 때문에 대회가 끝나고 나면 늘 뿌듯하다."라며 올해 대회를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제16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의 구체적인 부대행사 및 프로그램 내용은 6월에 확정된다. 참가 접수 역시 6월부터 가능하다. (사진 = 강남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