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2차 미국과 중국 통상회담 실패…한국 증시 ‘티핑 포인트’되나?

입력 2018-05-21 16:06
지난 주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던 제2차 미국과 중국 간 통상회담이 끝났는데요. 실망스럽게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올 들어 양국 간 통상마찰이 불거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담결과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냐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올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미중 간 무역마찰 진전 여부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상황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트럼프, 대중국 무역적자 축소 최우선순위

-중국과 마찰, 게리 콘 사임 표명 후 심화

-1R 미국 500억$ 관세 부과, 중국도 맞대응

-2R 1000억$ 관세 부과, 중국도 맞대응 태세

-미중 간 통상마찰, 세계 증시 ‘티핑 포인트’

경제공부하고 가지요? 방금 말씀하신 티핑 포인트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티핑 포인트, 테일 리스크와 대비된 개념

-테일 리스크, 정규분포 양쪽 끝을 의미

-티핑 포인트, 정규분포 끝->중심으로 이동

-초기에 미약하다가 갈수록 증폭되는 리스크

-‘riffle effect’, 즉 잔물결 효과와 같은 개념

2차 협상의 주요 안건은 무엇이었습니까? 또 어떻게 끝났는지도 함께 정리해 주시지요.

-대중 무역적자 2000억달러 축소->중국 반발

-농산물 등 중국 보복조치 철회->부분 수용

-제조 2025 계획 지원 중단->언급하지 못해

-트럼프 ZTE 완화 발언, 미국 의회 반발로 불발

-불법 지적재산권 개선과 보호 요구->언급 못해

중국의 반응이 나오지 않다가 2차 협상에서 더 강경하게 나왔는데요. 전형적인 중국의 전략이지 않습니까?

-회담 전 정중동, 중국의 전형적인 협상자세

-시진핑 주석, 중국 이익 우선의 대외정책

-대미 무역흑자 축소하더라도 명분은 살려야

-중국 정부, 트럼프 통상정책에 강하게 반발

-북중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협상태도와 비슷

그렇다면 앞으로 미중 간 통상협상이 과연 타결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과거에는 어떻게 됐습니까?

-미국 중심, 팍스 아메리카와 브레튼우즈

-중국, 팍스 시니카와 위안화 국제화 모색

-갈등과 보복, 양국 포함 세계경제에 충격

-미중 관계, ‘갈등과 화해’ 간 스네이크 형태

-중국 아킬레스건, 미국 무역적자 절반 차지

관건은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이지 않습니까? 현재 어떤 상황인지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함께 말씀해 주시지요.

-작년 미국 무역적자, 직전년도비 10% 증가

-2월 미국 적자 576억$, 08년 10월 이후 최대

-올해 두달 간 1143억$, 대중국 적자 650억$

-달러 약세, 마샬-러너 조건 미충족 부작용

-인위적으로 적자개선 노력 없으면 더 확대

미중 간 마찰의 상징인 위안화 환율은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위안화 환율도 미국과 마찰을 의식하는 흐름이 유지됐다고 하는데요. 무슨 얘기입니까?

-미국 환율보고서, 4월과 10월 중순 발표

-위안화 약세, 환율조작 지정 확률 높여

-24개국대비 위안화 인덱스, 추세적 하락

-위안화, 전체적인 약세 속 달러대비 절상

-작년 1월 6.9위안대->최근 6.2위안대 하락

앞으로 미중 간 통상협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차 협상을 계기로 앞으로 진행될 양국 간 협상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최상 시나리오, 미중 무역마찰 극적 타결 15%

-차상 시나리오, 미국 양보 속 미완성 봉합 30%

-차하 시나리오, 중국 양보 속 미완성 봉합 40%

-최악 시나리오,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악화 15%

-세계경제와 증시, 중국보다 미국의 태도가 중요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