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선화가 첫사랑의 향기를 남기며 작품을 마무리 지었다.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가 해피엔딩으로 지난 19일 막을 내린 가운데 한선화를 향한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극중 한선화는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스타 국악인으로 열연했다. 방송 전부터 가야금 병창이라는 인물에 걸맞게 가야금 연습에도 시간을 쏟아, 꼼꼼한 준비성과 열의가 돋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한선화와 오혁과의 관계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공허함과 감정 변화를 한선화는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공감대를 이끌었다. 인물의 미묘한 감정을 따라, 녹아든 표정과 분위기는 캐릭터의 삶을 고스란히 대변한 것.
드라마 몰입도 역시 높았는데, 더욱이 헤어진 연인을 곁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처럼 한선화는 주어진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하며 대사 한 줄까지도 허투루 쓰지 않고 서사를 부여하다보니 어느새 작품이 끝날 때 마다 ‘한선화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한선화는 내실을 다지며 차근차근 연기력의 폭을 넓혀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묻어나오는 진정성은 자연스럽게 다가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통하며, 배우로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말투와 몸짓, 그리고 얼굴표정까지 첫사랑의 아련함을 안방극장에 선사한 한선화는 분명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면모였다. 앞으로의 연기활동에도 계속해서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