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증시라인]고금리·고유가·고환율, 삼고초려 증시 전략(1)

입력 2018-05-18 16:58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출연 :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Q.>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뜻인가요?

김일구 :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외국인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내용.

통일 이후 실적의 증가로 인해 주가 상승이 있을지는 몰라도 단지 평화가 온다고 해서 주가가 상승할 거라고 보지는 않음.

Q.> 반대로 상황의 변화가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리포트를 쓴 김한진 연구위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한진 :

개인적으로 디스카운트의 해소보다는 프리미엄으로 보는게 맞을 듯.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남북관계 개선은 한국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에 중대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음.

Q.> 어제 원달러 환율이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환율 흐름과 최고치 경신 이유는 무엇인기요?

전승지 :

달러화 강세가 주요한 배경임. 또한 유가가 오르면서 수급 여건도 공급 우위가 약화되고 있는 점도 환율에 지지력 제공. 다만 대북 이슈 등 긍정적 국내 재료에 상대적인 원화 약세는 제한되고 있음. 엔/원 환율도 970원대로 내려섰고, 유로/원 환율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

Q.> 신흥국 리스크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김일구 :

아르헨티나, 터키는 예외적으로 생각해도 될 듯.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음.

역사적으로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에 위기를 불러왔음. 지금은 가장 약한 고리인 아르헨티나에서 문제가 터진 것.

김한진 :

글로벌 자금 자체가 신흥국 시장에 흥미를 잃었다고 생각.

최근 3달 사이 외인의 매도가 컸던 것도 그런 탓으로 봐야할 듯.

여러가지 전제가 필요하지만 미국의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화가 지속된다면 지금의 신흥국 위험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Q.> 한국도 위험권 안에 들어와 있나요?

김한진 :

한국은 통화스와프, 외환보유고, 신용등급 등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외환 측면에서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보지는 않음.

Q.> 세계적 자산 운용사인 핌코(PIMCO)는 미국 국채 금리가 연내 최고 연 3.5%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미국채 금리 강세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전승지 :

주요 저항선 상향 돌파 후 당분간 상승 시도가 이어질 듯 함. 미국 물가 여건도 기저 효과와 유가 상승 등에 2~3분기 상승 압력이 이어질 듯 하고, 미국 경기 여건도 미 세제 개편의 효과도 2~3분기 극대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다만 잠재 성장률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고, 재정적자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아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듯

Q.> 미국발 통화긴축, 신흥국 통화위기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우려에 대해 진단 부탁드립니다. 우리 나라는 괜찮은가요?

전승지 :

신흥국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 상황은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위기 상황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신흥국의 부채는 차입 위주에서 채권으로, 단기에서 장기로 변화한 만큼 금융위기에 비해 부담은 덜한 편. 따라서 전반적인 신흥국 위기로 가기보다는 개별 국가의 펀더멘털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여지며, 우리나라의 경우 탄탄한 대내외 건전성으로 충격은 덜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