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들이 공단의 정상화를 서두르기 위해 조기 방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태스크포스(TF)는 오늘(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워크숍을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조기 방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은 현지 공장 상황을 봐야 사업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 방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한용 비대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으로 3대 대표사업(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철도 도로 연결) 재개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낀다"며 "개성공단의 앞날도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2016년 2월 이전으로 돌려놓기를 기대한다"며 "줄곧 강조해온 시설물 점검을 위한 방북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직후 방북 신청을 했으나 여건 준비가 안 됐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으나 북미 정상회담 이후 공단 재개 기초 작업이 반드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육해공으로 막혀 있던 길이 터진 만큼 우리 기업인이 가야 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