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도시바 메모리 매각 승인…"SK 참여한 한미일 연합 인수 확정"

입력 2018-05-17 19:52
중국 반독점 당국이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매각을 승인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인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이 독점금지법에 위배되는지 심사를 벌여왔는데 이를 최종 승인한 겁니다.

이번 중국 당국의 승인으로 도시바 메모리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미국의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국·미국·일본 연합'의 인수가 확정됐습니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 온 도시바는 지난해 9월 자금 확보를 위해 도시바 메모리를 한미일 연합에 2조엔(약 20조원)에 팔기로 합의했습니다.

도시바의 이런 매각안은 그동안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브라질, 필리핀, 대만 등 7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관련국 가운데 중국 당국의 심사만 통과하지 못해 매각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매각 절차가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되면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는 마무리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