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모비스는 분할합병 이후 미래차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실제로 어떤 기술이 어떻게 개발 되고 있는지 배성재 기자가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멈춰서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차선을 변경합니다.
끼어들어오는 차량을 피한 뒤 다시 차선을 바꿉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기술 M.BILLY(엠빌리)입니다.
<배성재 기자>
"이 차는 M.BILLY가 적용된 차량입니다. M.BILLY는 25개의 센서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움직이는데요.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직접 타고 체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호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움직이고 원형 회전 교차로에서도 주변을 감지한 뒤 방향을 정합니다.
기존엔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들을 해외에서 수입해야했지만, M.BILLY에 부착된 전방 레이더는 모두 현대모비스가 직접 만든 제품들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으로 분류되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 다른 센서들도 독자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상무
"모비스는 최근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 능력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2025년에는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부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2020년까지 확보하고 2022년엔 관련 부품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재 부품매출 대비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10%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중 절반은 자율주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CT 등의 분야에 투자합니다.
글로벌 선두그룹보다 1-2년정도 벌어져있는 기술 격차도 해외 제휴와 M&A 등을 통해 따라잡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자율주행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 600여명에서 2021년까지 1천명 이상으로 확보해
2025년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사업에서만 11조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입니다.
2021년 세계 주행센서 시장 예상 규모는 208억 달러, 연평균 23%씩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 집중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