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 성추행 현행범 체포 한 달 만에 알려져…"흉기까지 들었다"

입력 2018-05-17 09:55


배우 이서원(21)이 동료 여성연예인을 성추행 및 협박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결과,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불구속입건하고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던 여성연예인에게 키스 등 추행을 시도하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며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를 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서원은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 상당히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범으로 붙잡혀 조사를 받았지만 이서원의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서원은 한 달이 넘도록 방송활동을 이어가는가하면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해 온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한편 이서원은 드라마 '병원선',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에 출연했으며, KBS의 음악방송 뮤직뱅크 MC로 활동하고 있다.

이서원 성추행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