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워인터뷰 The CEO 시간입니다. 오늘은 항체를 이용해 항암제와 면역억제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다이노나의 송형근 대표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질문> 먼저 다이노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다이노나란 회사 이름에 바이오 기업의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이는 라틴어로 더블이란 뜻이고, 노나는 숫자로 9입니다. 행운의 99라는 뜻입니다. 원래 바이오산업이 유전자나 세포 등 생명체 관련 기술을 직접 활용해 의약품을 만들거나 농업이나 에너지, IT 등 융합 바이오 형태로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우리 회사는 바이오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암이나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기업입니다.
<질문>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와 면역치료제 개발이라는 게 시청자분들에겐 생소하게 들릴 것 같은데요. 조금 더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원래 우리 몸에 있는 항체에 대해 모르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항체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선 모르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 단클론 항체를 만든 기법은 노벨상을 받은 아주 훌륭한 기법입니다. 사람 몸에 치료제로 사용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에 이르러 이른바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는 항체 치료제들이 등장했습니다. 예전엔 항암 치료를 하면 암에 타깃이 되는 항체를 주로 개발하는 치료법들만 있었는데, 최근엔 면역함암제라고 해서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 기능을 증강시키거나 잠자는 세포를 깨우거나 이런 새로운 기전의 항체 치료제들이 등장했습니다.
<질문> 방금 말씀하신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와 면역억제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신데요. 최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전념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지 않고, 오리지널 신약항체 개발을 고집하시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답변> 신약 새로운 신약이라는 것은 혁신신약으로 불리고 혁신신약의 가치창출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일례로 제넨텍이라는 회사로 발달한 회사도 처음엔 한 개 항체치료제로 시작했는데, 10조원이 넘는 회사로 클 정도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학에 기반을 두고 특이한 타깃에 대한 항체를 찾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을 바탕으로 원천 신약을 개발해 최대한의 파급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질문>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서 가장 앞선 게 고형암 항체치료제 'DNP002'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만큼, 회사에서도 기대하는 부분이 클 것 같은데요. 'DNP002'의 특징이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답변> 'DNP002'라는 약을 개발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나도 그런 타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연구개발을 하면할수록 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 몸에 있는 대부분의 선암의 발현이 많이 되고 있고 게다가 암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 조절하고 있는 세포에서도 발현이 돼 양수겹정입니다. 우리가 항체약으로 만들어 치료하는 경우에 암도 죽이고 우리 몸에 있는 나쁜 기능을 하는 면역세포를 줄여서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증강시키고 두 가지 기능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중 기능을 가진 항체는 전 세계에 많지 않습니다.
<질문> 20년 동안 개발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기간동안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아무래도 신약 개발에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금을 다 소진하고 나면 어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국가의 과제를 받아 대형 투자를 해야 하는데 대형 투자금을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우리 임원분들이 힘을 모아 대출을 한다거나 이렇게 해서 어려운 시기를 잘 겪었습니다.
<질문> 신약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자체 개발한 급성백혈병 항체치료제 'DNP001'의 임상1상이 최근 완료된 것으로 압니다. 'DNP001'의 향후 개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DNP001'은 저희 다이노나 연구원들에게 값진 경험을 가져다준 치료제입니다. 이 치료제의 비임상개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임상1상 목표인 안전성 부분에선 좋은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부작용이 없다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효능에 조금 문제가 있어 최근에 아주 유행하는 기술인 카티라는 치료법이나 이중항체 기법을 이용해 새로 도전합니다. 이 타깃은 전 세계에서 굉장히 특수한 타깃으로 우리는 좋은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질문> 자체 개발한 급성백혈병 항체치료제(DNP001) 관련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근 임상1상이 완료됐는데,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백혈병 치료제는 우리 개발자들에게 상당히 많은 경험을 가져다준 좋은 치료제입니다. 그 타깃도 혁신성이 아주 높은 타깃이었고, 상당히 기대되는 약물이었습니다. 아산병원에서 시행한 임상1상 시험 결과, 부작용이 없다는 안정성이 확보됐습니다. 굉장한 성과입니다. 뒤따라 이 치료제로서 유효성이 확보되면 더 좋은데 약간 부족했던 유효성의 증가를 위해 최근에 개발에 선두주자인 유효성이 강력한 카티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카티 방법으로 백혈병 치료제를 전환하기 위해 글로벌에서 카티 경험이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우리의 안정성이 확보된 타깃의 우월성을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질문> 지금까지 말한 신약 파이프라인 외에 회사에서 좀 더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최근 유행인 면역항암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세포를 면역해서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이 에퓨터불을 잡는 항체를 만드는 우수한 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년이란 단기간 사이에 면역항암제 후보가 될 수 있는 물질을 10개 이상 확보했습니다. 그런 물질들 중에서 좀 더 검증된 비교 우위가 있는 것을 우리 신약 파이프라인에 첨가시키고, 또 다른 타깃을 찾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문> 최근 좋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4천억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계약,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는데, 이와 관련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과제 중에 유방암 치료제인 'DNP004'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 과제도 역시 혁신신약이고, 3중 음성 유방암에 대해 특히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에이프로젠측에서 신약의 혁신성을 보고 30억원의 선불금에 2천억원의 마일스톤 로얄티를 내고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질문> 혁신적인 이야기를 해줬는데, 유방암 치료와 관련해 기존 치료와 다른 점이거나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기존에는 타깃으로 하지 않았던 새로운 종양 타깃에 대한 치료제이기 때문에 자체 혁신성이 매우 큽니다. 우리가 확보한 실험동물 데이터에 의하면 약물을 반복해서 투여했을 경우에 종양 세포가 거의 자라지 않는 좋은 결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유방암 항체 치료제인 허셉틴이란 치료제가 유방암의 20% 밖에 치료를 못하고 있는데, 나머지 80%의 유방암도 우리가 치료할 수 있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치료중인 약물항암제와 병용해 더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질문> 항체 개발 관련해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의 경우 글로벌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이노나의 해외진출 계획은 무엇인가요?
<답변> 우리가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위해 우리가 이렇게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고, 이렇게 개발하려고 하는데, 조언을 주거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게 있는가 이런 이야기도 수차례 주고 받았습니다. 우리 면역억제제인 'MD3'라고 불리는 약물은 존슨앤존슨과 MK를 맺고 작용기전이 좀 더 분명해지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공동 개발단계로 끌고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다이노나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되고, 이 시장에서 다이노나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답변> 항암분야라는 것은 암의 종류도 많고 전부 합산하면 100조원이 넘어가는 큰 시장입니다. 노령화되면서 암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혁신 항암치료제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큰 시장에 일부를 차지하더라도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 주식시장 관련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가 심사를 철회하는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압니다. 지금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는데,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계적인 이슈도 미리 해결했고, 자체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이 좋게 평가한다고 보시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다이노나에는 굉장히 오래된 주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나 우리가 오랫동안 성실하게 회사를 운영했던 것에 대한 우호 세력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이렇게 안정된 규모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우호주주도 더 늘어나고, 더 신뢰가 생기는 상황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 결과가 주가로 반영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처음엔 코스닥 상장을 염두했었습니다. 코넥스 상장 이후 코스닥 이전 상장도 계획돼 있으십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이기 때문에 기술력 평가엔 자신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술력이 기술이전이라는 성과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기술이전 성과를 얻으려고 해외 큰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 기업 등 지속적으로 우리 파이프라인에 대한 우수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은 성과가 나타나게 되면 언제라도 우리가 기술평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늦어도 올해가 가기 전에 하반기엔 기술평가를 하고 코스닥 상장을 도전할 생각이 있습니다.
<질문> 30년 전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어려움 외에도 그때 당시 보기에 지금과 달리 정부의 지원이 활발하지 않아 더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당시 연구비 마련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답변> 초기에도 많은 제약기업들이 도움을 줬습니다. 녹십자, 광동제약 등에서 초기 개발자금을 흔쾌히 도와줬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여러 벤처캐피탈이나 신한금융투자 등 이런 그룹에서 우리 기술력을 믿고 꾸준히 후원해줬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투자자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질문> 30년 넘게 다양한 항체 개발에 전념하면서 대표만의 이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사실 신약개발이란 프로세스가 굉장히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또한 놀라운 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가 알던 지식이 짧고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배우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고, 계속해서 노력하면 결국 성과는 뒤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함께 일하는 분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같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함께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교수직으로 근무하시다가 어떻게 창업하게 됐나요?
<답변> 내가 항체를 이용해 초기엔 어떤 항원의 특성, 세포의 신호 전달. 세포 표면 항원의 변화 등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치료제 개발이라는 것은 그 당시엔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많은 항체를 이용해 진단제나 생물학적 현상을 하고 있었는데, 1990년대 후반에 DJ정부에서 국립대 교수도 벤처에 겸직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항체들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고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질문> 다이노나의 장기적인 비전은 무엇인가요?
<답변> 우리 다이노나는 아직도 여러 가지 신약 타깃을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연구원이 특허를 몇 개씩 내서 그런 특허들이 전 세계 신약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게 그렇게 신약 특허 1위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은 의욕이 있습니다.
<질문> 방금 7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셨는데, 이 가운데서도 자랑할 만한 특허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답변> DNP002라는 타깃이 MDSC라는 세포 표면에 나온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특허 출원중에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내가 꾸준히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로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나날이 발전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드리고 새로 적용하고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질문> 최근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많이 꺾여 있습니다. 고평가 논란이나 신약 상용화에 대한 의구심, 잇따른 회계 문제 등 지금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꺾인 것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답변> 오히려 바이오붐이 부는 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신약 개발은 길게 잡으면 10년이나 걸릴 수 있는 프로세스입니다. 짧게 잡아도 5년은 가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내가 정부의 후원을 이야기했듯이 투자자분도 좀 더 긴 호흡으로 안정적인 투자, 길게 보는 투자를 해 격려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올해 대표님만의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답변> 나는 저 자신도 그렇고 주위 함께 하는 연구원도 그렇고 일당 백의 목표로 새로운 기술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해주시죠.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하실 말이 있다면
다이노나는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격려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앵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다이노나의 송형근 대표와 함께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와 면역억제치료제 개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 The CEO는 여기까지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