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Q.> 하반기 경제전망 자료를 발간했던데, 경기 어떻게 보십니까?
홍춘욱 :
OECD Korea CLI가 경기판단 기준선(100pt)을 하회하고 4월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함에 따라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당사는 3가지 호재(① 선진국 수요 증가 ② 원자재 가격 상승 ③ 대중 관계 개선)가 하반기 경기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
Q.> 세 가지 근거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 보다 자세히 살펴보죠. 선진국 수요가 늘어날까요?
홍춘욱 :
한국 수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진국 경기
그 중에서도 미국의 산업생산은 한국 수출 흐름을 판단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음.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Supply Chain(소비자→유통 → 제조 →부품)에서, 소비자로부터 멀어질수록 경기변동성이 커지는 특성 때문.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화학 조선 등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와 부품이 주를 이르고 있어 이런 특성을 더욱 심화시킴.
Q.> 선진국 경기가 좋은 것은 분명하죠. 그런데 유가 상승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까요?
홍춘욱 :
유가가 상승하면 물가 불안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
대신 유가 상승은 한국의 선박 수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원유가격 상승을 계기로 탱커와 드릴쉽 그리고 LNG 선 등의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Q.> 이런 관계가 있었군요. 마지막으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이야기하셨는데, 이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까요?
홍춘욱 :
북미관계의 개선, 그리고 동북아 지정학적 위험의 경감은 한국 소비재뿐만 아니라 한국으로의 관광객 유입에 도움이 될 전망
2016년 이후 한국 경기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은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 때문이었음
아직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중국 관광객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내수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