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회복에도 불구하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구조조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 위원장이 어제(14일) 정부 서울청사 금융위 회의실에서 조선업 전문가들과 최근 국내외 조선업 시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먼저 "강재가 인상과 환율 하락 등 위협요인이 여전한 데다 2년 전 '수주절벽' 탓에 건조량이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수주 회복이 실제 선박 건조로 이어질 앞으로 1~2년 동안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위험관리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형 조선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선박 수주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주 점유율은 지난 2016년 16.2%에서 지난달 41.8%까지 증가했습니다.
금융위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상선 등의 구조조정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한편 선수금 환급보증(RG) 등 수주 회복에 따른 조선업 금융지원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