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사업 확장에 투자하고, 이는 수익 채널 다변화로 이어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1996년 설립된 세종메디칼은 의료기기 전문 회사로 주력 제품은 복강경 수술 장비입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절개 없이 배꼼에 구멍을 뚫고 카메라 등 의료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통증이 덜하고 수술 후유증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는 "관련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곧 회사 실적이 직결되는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세종메디칼의 매출액은 지난 2015년(115억원) 이후 지난해(145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26억원→52억원)도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세종메디칼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최근 의료기술 트렌드에 맞춰 로봇수술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조 대표는 " 제품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R&D에 약 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종메디칼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약 3년 전 14개국 14개사에 의료기기를 공급한 데 이어, 현재 35개국 27개사로 시장 범위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회사는 유럽, 일본, 인도 등에서 제품에 대한 인증을 취득하며 해외 시장 확장에 기반을 마련해놨습니다.
세종메디칼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PO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으며,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800~1만3700원입니다.
공모 규모는 219억~278억원이 될 전망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게됐습니다.
세종메디칼의 공모가가 확정된 뒤에는 18~21일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29일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