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급등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하는 중에도 재정 적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시기에는 나타난 적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고 CNBC가 15일 보도했습니다.
CNBC는 미국에선 최근 1조5천억 달러의 감세와 1조3천억 달러 지출 법안 등이 의회를 통과했는데, 이러한 경기부양책은 경기회복 초기 단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기는 8년째 경기 확장 국면을 겪고 있으며 실업률은 3.9%로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정부가 늘어나는 부채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할 것이며, 이는 채권금리를 상승시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내년에는 3.6%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경제가 이미 완전 고용을 넘어선 시점에서 적자 규모를 키우는 감세와 지출 한도 증대 등의 부양책은 올해와 내년 경기 과열로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의 일반적인 현상에서 눈에 띄게 벗어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의 재정부양정책으로 GDP 대비 부채 비율이 현재 4%에서 오는 2021년, 5.5%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이미 연방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역사적 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적자 규모의 증가는 훨씬 더 이례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레타 메스터(Loretta Mester) 클리블랜드 연준의장은 인터뷰에서 "미국은 더이상 늦기 전에 늘어나는 채무부담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