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에도 흡연 경고그림 부착

입력 2018-05-14 14:30
앞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뱃갑과 같이 흡연 경고그림이 부착됩니다.

또, 기존 담뱃갑에 삽입했던 흡연 경고그림도 전면 교체됩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과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11종의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궐련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점과 배출물(에어로졸)에서 발암물질(궐련연기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이 여전히 검출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암(癌)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으로 변경,제작했습니다.

또, 동일한 경고그림을 오랫동안 사용함에 따른 익숙함과 내성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돼 전면 교체를 통해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경고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습니다.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은 총 10가지 주제(질환관련 5, 비질환관련 5)로 구성돼 있으며, 그동안 경고효과가 낮게 평가된 '피부노화'는 삭제하고, 대신 '치아변색'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전자담배 경고그림은 '흑백 주사기 그림'으로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에 비해 경고그림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어렵고, 경고효과도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대체했습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경고그림 전면 교체는 오랫동안 사용에 따른 익숙해진 경고그림과 문구 대신 새롭고 강화된 경고그림과 문구를 통해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금연과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