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사면 이자 1,077만원 내야…"경기·인천의 2배"

입력 2018-05-14 11:08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구입하면 평균 1,077만원의 이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한국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입에 필요한 연간 평균 이자비용은 1,077만원이었습니다.

2012년 1,093만원 이후 처음으로 1천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2016년 812만원과 비교하면 32.6% 증가했습니다.

경기와 인천은 544만원의 연간 이자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연간이자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은 셈입니다.

2016년 대비 증가율도 27.2%로 서울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구입시 평균 이자비용은 연간 547만원이었습니다.

2016년 423만원에 비해 124만원, 29.3% 상승한 수치입니다.

도시 2인이상 가구 연소득 상승률인 2.2%에 비해 약 13배 가량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016년 저점 이후 점차 상승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018년 3월 3.45%까지 상승했습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아파트 구매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부분은 주택 구입 수요에 대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장기간 이어진 금리 하락장과 달리 금리인상이라는 생소한 시장 및 금융 환경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겁니다.

직방 관계자는 "세입자는 전세가격 인상을 대출로 해결해 왔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매매 외에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