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을 녹인 '몬드리안'은 데뷔 9개월 차 특급 신인 골든차일드의 메인 보컬 홍주찬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홍주찬은 ‘아 네모네 몬드리안’ 가면을 쓰고 첫 출연, 장필순과 김현철이 부른 '잊지 말기로 해'에 이어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선보이며 인상 깊은 무대를 펼쳤다.
방송 이후 홍주찬은 소속사를 통해 "데뷔 하고 나서 처음으로 팀이 아닌 혼자 경연 하는 무대에 올라서 긴장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무대를 잘 소화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배님들이 해주신 조언도 너무 감사 드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골든차일드의 주찬이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주찬이 부른 '잊지 말기로 해'를 들은 원곡자 김현철은 "제가 부른 1998년 버전이 아니라 성시경이 부른 버전으로 연습한 느낌이다. 노래를 훨씬 잘했다"라고 칭찬했고 20대의 아이돌 가수일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아쉽게 패한 뒤 솔로 무대에서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선곡하자, 심상치 않은 선곡에 의외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어 그의 정체가 드러나고 스무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깊은 감성과 섬세한 감정 처리, 한 폭의 작품처럼 수놓은 감미로운 음색이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너무나 아깝다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위너의 강승윤도 “노래를 진짜 잘한다”고 극찬하며 그의 심상찮은 노래 실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가면을 벗은 홍주찬은 "개인 스케줄을 하는 것도 처음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자 노래하는 것도 처음이고, 혼자 대기실을 쓰는 것도 처음이라 어색했다"라며 데뷔 9개월 차 신인의 귀여움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못 알아봐주실 줄 알았는데 환호성을 들으니까 긴장감이 없어졌다. 노래를 좋아하는 골든차일드의 주찬이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앞으로도 밝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갓 데뷔한 신인답지 않은 침착하면서 능숙한 무대와 놀라운 감성의 노래 실력을 선사한 골든차일드 메인 보컬 홍주찬은 긴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의 그룹 활동에도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홍주찬이 속한 골든차일드는 지난 주말 K-POP 대표 스타들이 총출동 한 꿈의 무대 ‘2018 드림콘서트’에 처음으로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오는 6월 24일 미국 뉴욕 프루덴셜 센터에서 개최하는 'KCON 2018 NY' 무대에도 오르며 핫한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22일에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첫 국내 단독 팬미팅 ‘GOLDEN DAY’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