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블록체인-생체기술 결합 '차세대 인증' 서비스 추진

입력 2018-05-13 15:57


금융투자협회가 블록체인과 생체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인증' 서비스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체인아이디'(CHAIN-ID)와 '삼성패스'의 연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삼성전자와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인아이디는 한 증권사에서 인증 절차를 거치면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다른 증권사에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인증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11개 증권사가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폰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삼성패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본인 인증 기술입니다.

이날 협약 체결로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체인아이디를 사용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체인아이디는 기존 간편비밀번호나 지문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로도 로그인할 수 있게 됩니다.

김태룡 정보시스템실장은 "체인아이디는 올해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연계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투협은 PC에서도 액티브X 등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체인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 PC용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금융보안원과 함께 블록체인 인증 연계 표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정아 경영혁신본부장은 "금투업권의 블록체인 공동인증 플랫폼이 생체인증 기술과 결합해 공인인증을 대체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