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김영우·장지현 대표 (스테이션 니오)
한상춘: 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기술창업 ‘공유 오피스’ 굉장히 긴 수식어인데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 건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죠
김영우: 네, 스테이션니오는 신개념 창업 공유오피스로 시작 되었습니다. 먼저 저희 station NEO 브랜드 명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station NEO의 ‘station’은 사람들이 모이는 정거장, 플랫폼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NEO’는 그리스의 어원으로 Young, new, 젊고 새롭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CEO, CTO, CFO 등의 직책을 통칭하여 Named Executed Office 즉 NEO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station NEO는 젊고 에너지를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창업자들이 모여 함께 출발하는 정거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이션니오를 아직 한단어나 한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이르지만, 테크 창업자들과 투자사 및 관계사 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가치를 창출해내는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입주 창업가들 및 파트너사들이 station NEO 안에서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win-win이 될 수 있는 융복합의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로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미션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유, 융합, 도약, 즉 Share, fuse, shift를 핵심 키워드를 잡았습니다. 이러한 공유, 융합, 도약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저희는 공간에서 창업 및 기술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 이루어지며, 창업기업간과 투자사 및 관계사들간의 가치 있는 조합이 만들어지도록 공간자체로써 공간이 사용되는 핵심가치와 기능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한상춘: ‘스테이션 니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있을텐데요?
장지현: 먼저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업계에 있으면서 많은 초기 스타트업들을 보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봉착하는 문제들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점이고. 이러한 문제점을 풀기 위해서 존재하는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된 것이 없고 국내에는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있었고 두번째로는 초기투자회사들이 찾고 있는 회사들의 조건과 보는 항목들이 정해져있고 투자를 원하는 좋은 팀들이 이러한 것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있고 세번째로는 분야의 전문가 한사람이 쉽게 답을 줄수 있는 문제를 풀려고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는 점 등 이러한 문제점들을 한번에 풀기 위해서 이러한 창업 복합 문화공간을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상춘: 그리고 또 하나 사업 취지에 맞는 입주사를 잘 만나는 것도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로 어떤 기업들이 ‘스테이션 니오’에 입주하고 있나요?
김영우: 현재 입주기업으로는 근래에 제일 핫한 트렌드 분야인 ‘블록체인’기업과 ‘AI’기업들 위주로 들어와 있습니다. 테크 기업들 외에도 해외 진출 엑셀러레이팅 업체도 입주해 있습니다.
한상춘: 반대로 입주를 할 경우, 상생할 기업들도 있을텐데요?
장지현: 먼저 초기 투자를 진행을 받고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들 또한 후배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후배기업들로부터 트렌드를 배울 수 도 있기 때문에 비슷한 분야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붙어 있을 수 있도록 구도를 설계했습니다. Station NEO는 물론 테크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전반적인 창업 생태계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50% 이상을 테크기업들로 채우고, 그 외에 법무/세무/특허사, 미디어 및 영상제작 업체, 엑셀러레이터, 투자사 등 서포터 기업들도 골고루 입주 시킬 예정입니다. B2B향 조인트 프로덕트나 회사에 납품을 하는 기술기업의 경우 비슷한 절차를 밟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는 모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성공사례도 사례지만 그보다 더 발전된 성공을 ‘스테이션 니오’에서 이뤄내기 위해서는 두 분의 목표와 의지도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경영에 있어서 어떤 부분들을 중요시 하시는지?
장지현: 가치있는 조합입니다. 기술이 서로 연결되고 사업이 서로 연결되고 투자사도 연결되어 서로가 가치있는 조합을 만드는 일을 궁극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서로를 이해하는 작업인 교류와 교육을 토대로 이를 이끌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장지현 대표께서 말씀하신데로 저희는 가치있는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 입니다. 하나만 더 말씀 드리자면, ‘NEO스러움’이라는 커뮤니티 문화 입니다. 저희 공간안에서 입주사나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가 즐겁게 공간을 사용하고 즐겁게 Win-Win의 시너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경영 차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한상춘: 스테이션 니오는 이제 막 오픈을 시작한 단계지만 관련 사업에 대한 고민과 시도는 굉장히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의 사업 방향도 있을텐데 어떤 로드맵을 그리고 계신가요?
장지현: 아까 간략히 이야기 드린 대로 단기적 로드맵으로는 다양한 분야별 교육과 행사들이 일어나는 Hub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이 공간을 나가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고 멘토,멘티가 되는 유기적 연결관계를 이루어질 창업복합 문화 생태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한상춘: 잘 성장하는 기업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기업 문화에서도 남다른 특징이 꼭 있던데요. 스테이션 니오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기업 문화가 있다면?
김영우: 네, 조금전에 잠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도 ‘NEO스러움’이라는 저희만의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공간안에서 서로간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런 문화 정착을 위하여 사업 초기부터 심도 있게 고민을 해왔는데요, 실제로 공간 자체도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를 하였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2개층을 복층구조로 설계하여 아래층과 윗층의 입주자들 간 최대한 많은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네트워킹 행사 참석을 위하여 다른 공유오피스를 방문 하였을 때, 사람들이 큰 공용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공용공간의 변두리 주변에서 지인들과만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으면서도 더 편하게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소공용공간들을 프라이빗오프스들과 경계없이 대청마루와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전에 이야기 드린 첫 블록파티 네트워킹 행사 진행 시에 사람들이 여러 공용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상춘: 스테이션 니오 대표들이 생각하는 혁신성장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한민국 기업들이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서도 얘기해봤는데 많은 기업들이 혁신 성장할 수 있는 변화를 기대해보면서 이제는 마쳐야 할 시간인데요. 끝으로 혁신성장 기업 ‘스테이션 니오’ 혹은 대표님 두 분 개인적으로 앞으로 어떤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장지현: 먼저 창업자들의 순례길처럼 창업자라면 꼭 방문을 해야 하는 공간으로 이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양한 기술 분야의 사람들이 공유, 융합, 도약하는 장으로써의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우: 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앞장 설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과 기술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구축하여 테크 스타트업하면 대한민국이다 라는 인식을 글로벌 시장에 심어주는 것이 원대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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