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가 'New Economic Cold War(신경제냉전)'란 주제로 내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립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집권2기 재무장관을 지낸 제이콥 루 전 미 재무장관 등 세계 경제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경제냉전 시대의 상생을 논의합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의 정치 지도자, 석학, 그리고 투자의 대가 등 내로라하는 세계의 별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주소를 살피고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가 11일 열립니다.
2009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폴 크루그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마크 모비우스 등을 초청해 그 시작을 알렸던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합니다.
리먼브라더스말 금융위기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 신흥국 경기침체, 저성장 기조 장기화 등 시대를 극복하고 함께 공존하는 방안을 찾는 토론의 장이었던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올해는 '신(新) 경제냉전(New Economic Cold War)'이란 주제로 보호무역주의 재부상과 미국·중국의 무역갈등 확대 속 상생 해법을 모색합니다.
기조연설은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리커버리 플랜(Recovery Plan)', 긴 회복의 길을 이끌어 온 핵심인물인 제이콥 루 전 미 재무장관이 나섭니다.
제이콥 루 전 장관은 '경제냉전이 불러올 위기'란 주제로 미국과 중국, G2의 무역갈등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이야기 합니다.
또 대담에서는 재무장관 시절 한미 경제금융협력을 함께 논의했던 당시 경제부총리, 유일호 교수와 마주 앉아 세계경제의 위기 요인들을 살펴보고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세션에서는 본격적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분석하며, 각을 세운 논쟁도 예상됩니다.
세계화의 부작용을 꼬집는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이 왜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동시에 트럼프노믹스가 갖고 있는 리스크도 냉철하게 분석합니다.
세계 경제패권을 손에 쥐겠다는 야심이 드러난 시진핑 주석의 '중국제조 2025' 정책은 야오양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장가 집중적으로 들여다봅니다.
마지막 세션은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 크립토이코노미를 주목합니다.
'블록체인 혁명'의 공동 저자, 알렉스 탭스콧이 발표에 나서고, 국내 ICO 성공 기업들이 참여해 새로운 기회를 함께 모색합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8년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는 또 다른 10년을 여는 장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